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 생활에 기본적이면서 필수 정보 중에 하나인 독일 시차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독일 시차, 7시간? 8시간? 서머타임?
독일 시차는 왜 발생하는 걸까요? 독일 시차는 어디서부터 출발한 개념일까요?
인류가 하루를 24시간이라는 시간적인 틀로 고정하고 24시간 중 낮과 밤을 구분 짓기 시작한 것으로부터 시차라는 개념이 만들어졌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즉,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지구가 둥글고 자전을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위치에 따라 태양의 빛이 비추고 사라지는 시간이 서로 상이하기에, 자연스럽게 낮과 밤이라고 일컫는 시간적 차이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시차라는 개념을 탄생시켰다고 볼 수 있는 듯합니다.
이러한 맥락으로 인류는 특정 위치를 기준으로 시간의 중심을 잡을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는데, 해당 논의를 진행할 당시 영국의 국력이 강하였기에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각 나라의 시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동쪽으로 향할수록 해가 먼저 맞이하기에 독일보다는 한국의 시간이 더 빠르게 간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독일 시차, 7시간? 8시간? 서머타임? (source: 구글 맵)
즉, 한국이 독일보다 7시간 또는 8시간 시차가 발생한다는 것은 한국의 시간이 7시간 또는 8시간만큼 더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상 경도 15도를 동쪽으로 더 움직일 수록 대략 1시간의 시차가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러면, 독일 시차가 어떤 경우에는 7시간이, 어떤 경우에는 8시간이 발생하는 걸까요?
독일 시차가 변동되는 이유는 바로 독일에서 아직까지도 적용하고 있는 '서머타임'이라는 제도 때문입니다.
서머타임은 여름철에 표준시보다 1시간 시계를 앞당겨 놓는 제도로, 여름에 해가 빨리 뜨기에 한 시간 일찍 하루 일과를 시작하여 일의 효율을 높이자는 의미로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여러 나라에 전파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서머타임 적용으로 인한 불편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며 이를 채택하지 않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1954년부터 1961년까지 한시적으로 서머타임을 적용한 적이 있으나 곧 다시 폐지되었습니다.
독일 역시 서머타임 폐지가 논의된 적은 있으나 2022년 아직까지도 서머타임은 적용되고 있으며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되어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종료되어 집니다.
따라서 서머타임이 적용되지 않는 기간에는 한국과 독일 시차는 8시간이며,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기간에는 한국과 독일 시차는 7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서머타임이 적용되지 않는 기간에 한국 오전 9시는 독일 새벽 1시와 같으며,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기간에는 독일의 시간은 한 시간 빨라지기에 독일 새벽 2시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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