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녀 또는 내게 맞는 자전거 사이즈는? 내게 맞는 자전거 바퀴 사이즈는? (feat. 독일에서 자전거 구매하기!)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 자녀 또는 내게 맞는 자전거 사이즈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제 경우에는 학창 시절 통학을 자전거로 하였는데 그 당시에는 내게 맞는 사이즈의 자전거가 뭔지도 잘 모르고 큰 자전거라도 신나서 타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에 이러한 추억을 더듬으며 가족을 위한 자전거를 독일에서 구매하려 하니 도대체 어떤 크기의 자전거를 구매해야 하는지 도통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구글 및 네이버 등을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솔직히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혼동이 오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포스팅이 적은 듯하여 독일 자전거 업체 사이트 등을 뒤적여 아래와 같이 나름 정리하였습니다.
1. 자전거의 사이즈 또는 자전거의 크기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16인치 자전거? 18인치 자전거?
저는 지금껏 자전거의 사이즈 또는 자전거의 크기를 이야기할 때 자전거 바퀴의 크기를 명명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 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였습니다.
말인즉슨 대략 12세 이하의 키가 150cm 이하인 어린이들에 적합한 어린이용 자전거의 경우, 어린이용 자전거의 프레임 사이즈를 키우는 데 제한적이기에 자전거의 사이즈 (자전거 크기)가 자전거 바퀴의 사이즈로 결정된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키가 150cm ~ 160cm 이상의 성인의 경우에는 이와 다릅니다.
즉, 성인용 자전거의 사이즈 (자전거의 크기)는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페달의 중심축으로부터 안장이 시작되는 거리로 결정이 되는데 이를 한국에서는 시트 튜브 길이라고 하고 독일에서는 'Rahmenhöhe'라고 지칭합니다.
따라서 16인치 자전거를 판매하고 있다면 이 시트 튜브의 길이가 대략 41cm 정도 되는 자전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성인용 자전거의 경우 자전거 바퀴의 사이즈는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부분에 계속 이어집니다 (4번 항목 참조).
2. 어린이에게 적합한 자전거 사이즈는 (자전거 크기)?
자, 우선 어린이 자전거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에게는 어떠한 크기의 자전거가 맞는 걸까요?
독일의 한 자전거 매장에서 이를 잘 정리한 것이 있어 사진으로 찍어 왔습니다.
아래의 사진에 'Zoll'은 영어로 인치를 뜻하는 것으로 18 zoll은 자전거 바퀴의 사이즈가 18인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키가 110 ~ 120cm 사이의 5~7세의 어린이에게는 18인치의 자전거가, 키가 130cm의 대략 8세에서 10세 사이의 어린이는 20인치의 자전거가 적합할 듯합니다.
참고로, 어린이용 자전거를 선택할 시에는 어린이의 키와 함께 몸무게도 고려해야 하는데, 유럽에는 이를 잘 반영한 어린이 자전거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사항은 아래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인기 많은 독일 어린이 자전거 Top 4 (어린이 자전거 추천) 및 현지 가격!
3. 그렇다면 성인의 경우, 어떻게 내 체형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는가? 어떤 크기의 자전거가 내게 맞는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을 하려면 우선 '인심'이라는 용어를 이해하셔야 하는데, 인심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인심: 평지에 양발의 폭을 어깨넓이보다 다소 좁게 하여 바로 섰을 때, 발바닥에서부터 (남자의 경우) 사타구니 바로 밑 부분까지의 거리.
독일에서는 인심 길이를 'Schrittlänge'라고 명명하며, 인심 길이를 보다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는 가랑이 사이에 책을 수평으로 끼운 상태에서 발바닥에서부터 책의 맨 윗부분까지를 측정하면 됩니다.
왜 인심 거리가 내게 맞는 자전거 사이즈 (자전거 크기)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쓰이는지 자전거를 탔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매우 직관적인 듯합니다.
보통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자전거가 정지했을 때 내 두발이 바닥면에 닿지 않는 것을 가장 두려워해, 정지했을 때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자전거 사이즈를 선택하려고 하는 데 이는 옳지 않은 듯합니다.
즉, 자전거가 정지했을 때의 모습이 아니라 자전거를 라이딩할 때의 모습에 가장 먼저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라이더가 페달을 밝기 위해 다리를 뻗었을 때 자전거 바퀴에 충분한 동력을 전달하기에 충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각 라이더의 인심 거리에 의해 결정되기에 시트 튜브 길이가 라이더의 인심 거리에 비해 다소 길다면 자전거는 충분한 힘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내 체형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려면 우선 본인의 인심 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내게 적당한 시트 튜브 길이를 결정한 후 그에 부합하는 자전거를 물색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4. 그럼, 도대체 내게 적당한 시트 튜브 길이는 어떻게 결정할까요? 그리고 자전거 바퀴 사이즈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닌 걸까요?
관련 답변을 얻기 위해 저도 구글링이나 웹 서핑을 통해 무수히도 찾아봤습니다.
어느 곳에서는 키에 따른 시트 튜브 길이를 알려주는 곳도 있고 어떤 곳에서는 공식을 제공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이를 명확하게 그리고 객관적인 근거와 함께 제시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이에 제가 독일 자전거 사이트를 통해 찾은 정보를 공유드립니다.
해당 정보를 통해 제가 실제로 저희 가족이나 지인들을 통해 자전거 매장에서 테스트 해 본 결과,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판단되어졌습니다.
1) 우선 아셔야 하는 것은 라이더의 인심 거리에 따른 적당한 시트 튜브의 길이는 자전거의 형태마다 다른데, 이는 자전거의 프레임 형태가 자전거를 타는 목적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2) 시트 튜브의 길이는 안장에서부터 자전거 페달의 중심축까지의 길이를 나타내기에 이는 라이더의 인심 거리와 동일하게 가져갈 수 없습니다.
즉, 라이더가 자전거 페달을 밟을 시 자전거 바퀴에 최대의 동력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자전거에 페달을 올려놓고 발을 뻗은 위치로부터 안장까지의 거리가 인심 거리와 맞아떨어져야 하기에, 시트 튜브의 길이는 인심 거리에 비해 짧아야 합니다.
3) 각 자전거의 종류별 시트 튜브 길이를 재는 공식이 있는 듯한데 이를 직접 계산하기보다는 이를 대신 계산해 주는 툴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듯합니다.
제가 사용했던 툴은 아래와 같습니다.
독일 자전거 사이트인데 제가 사용해 보았던 툴 중 가장 신뢰성 있다고 판단되는 것으로 사용하기도 매우 간단합니다.
독일어로 되어 있어 다소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으나 아래를 참조하시면 사용법이 매우 간단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www.fahrrad.de/sizefinder-hardtail.html
3-1) 위의 사이트에 접속하시면 아래의 화면을 만나실 수 있는 데, 가장 먼저 왼쪽 화면에서 자전거의 종류를 선택합니다.
- MTB Hardtail: 산악자전거 중 앞부분에만 서스펜션이 있는 자전거
- MTB Fully: 산악자전거 중 앞, 뒤 모드 서스펜션이 있는 자전거
- Rennrad: 사이클
- Fixie: 픽시 자전거
- Crossbike: 크로스 자전거
- Trekkingrad: 로드 자전거 중 트래킹 자전거
- City bike: 시트 자전거
- E-bike: 전기 자전거
3-2) 중간 부분의 '2. Rahmengrosse berechnen'에 본인의 인심 거리를 기입하고, 'Berechnen' 버튼을 클릭합니다.
3-3) 이후에는 그 아래 부분에 녹색으로 적정 시트 튜브 길이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제: 51 cm).
구매하려는 자전거의 적정 시트 튜브 길이를 얻었다면 그다음으로는 자전거 바퀴의 사이즈를 결정해야 하는데, 위의 두번째 그림에 각 시트 튜브 길이별 추천하는 자전거 바퀴 사이즈가 나와 있습니다.
일례로 시트 튜브 길이가 51cm인 라이더의 경우 27.5 또는 29인치의 자전거 바퀴 사이즈를 선택해도 무방한데, 이는 자전거가 정지하였을 때 내 발이 지면에 닿을 수 있는가, 즉 자전거 안장에서부터 지면까지의 거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 바퀴의 사이즈가 크면 동일하게 페달을 밟았을 때 자전거의 추진력이 상승하기에 이를 적절히 보상해 줄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 정지 시 바퀴가 지면에 닿지 않는 것이 걱정되신 다면 29인치 자전거 바퀴 사이즈를 선택하시되 시트 튜브 길이를 그 보다 짧은 것으로 선택하시고 대신 안장의 높이를 조절하여 바퀴에 최대 동력이 전달되도록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경험으로는 이러한 논리적인 방식으로 자전거 사이즈 결정에 접근하면 보다 더 본인의 신체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실 수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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