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 중 한국과 달리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바로 주방에 대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는데, 독일에서의 주방은 집 구매 시에 부수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에 (계약 조건에 따라 상이할 수 있습니다), 각자 개인의 주방을 별도로 설치하여야 합니다.
이에 독일에서는 이사하는 경우에도 각자의 주방을 탈거하여 다른 이삿짐과 함께 옮기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데, 이는 우리의 시각으로는 매우 불편한 일일 수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각자의 취향에 맞춘 주방인테리어를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독일 주방인테리어, 독일의 어느 평범한 주방을 소개합니다!
독일 주방인테리어, 독일의 어느 평범한 주방을 소개합니다!
독일의 흔한 주방인테리어!, 지금 만나보세요~~
독일 주방인테리어, 독일의 어느 평범한 주방을 소개합니다!
0) 주방의 형태
주방인테리어 시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주방의 형태를 결정하는 일이라 할 수 있는데, 제 경우에는 'ㄷ'자 또는 'U'자 모양의 주방을 설치하였습니다.
'ㄷ'자 또는 'U'자 모양의 주방 설치 시에는 양쪽 주방 상판 (조리대) 간의 거리가 100cm가 되도록 설계하여 두 명이 같은 주방 공간 안에 있더라도 불편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상판 (조리대)의 높이는 요리하는 사람의 키를 고려하여 92 ~ 93cm가 되도록 설치하였습니다.
※ 독일 주방인테리어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핵심인 주방 형태에 대한 사항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주방인테리어에 단연코 빠질 수 없는 기본 전자제품 중 하나는 독일 냉장고인데, 독일에서는 인테리어를 고려하여 대부분 매립형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도 매립 형식의 냉장고를 선택하여 설치하고 그 위에 주방의 수납장과 동일한 색상과 형태의 덮개를 씌워 주방인테리어 측면에서 깔끔하고 통일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독일 주방인테리어, 독일의 어느 평범한 주방을 소개합니다. 독일 냉장고
제가 구매한 독일 매립형 냉장고는 보쉬사의 KIN86 AFF0 모델인데 한국의 냉장고와 유사하게 냉장실과 냉동실로 구분되어 있으며 성능 및 소음도 적당하다 할 수 있으나, 한국의 양문형 냉장고처럼 널찍한 저장 공간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쉬운 듯합니다.
하지만 냉장고의 크기를 무작정 키우다 보면 다른 공간의 면적이 줄어들기에, 냉장고 크기 하나를 설정하는 것도 처음에 상상한 주방인테리어의 전반적인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했기에 적절한 타협을 필요로 하였습니다.
* 총 저장공간: 254리터
* 크기: 55.8cm (가로) * 177.2cm (세로) * 54.5cm (높이)
또한 독일 냉장고는 냉장고를 여는 방향을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데, 냉장고와 메인 조리대의 위치를 고려하여 냉장고 문을 왼손으로 열 수 있도록 냉장고 문의 개폐 방향을 설정하였습니다.
독일 주방인테리어, 독일의 어느 평범한 주방을 소개합니다. 독일 냉장고
보다 상세한 독일 냉장고에 대한 리뷰는 추후 포스팅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독일 오븐, 독일 가스렌지
제 경우에는 주방인테리어 시 컨셉을 블랙과 화이트로 결정하였는데, 주방 내의 수납장과 상판 (조리대)등은 화이트 색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외부로 드러나는 독일 오븐 및 독일 가스렌지와 같은 전자제품은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하였습니다.
독일에서는 빵이나 쿠키와 같은 베이킹을 하는 일이 많기에 독일 오븐 및 독일 가스렌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주방 전자제품이라 할 수 있는데, 독일 오븐과 독일 가스렌지를 메인 조리대 옆 위, 아래로 배치하여 조리 중 손쉽고 최단거리로 독일 오븐 및 독일 가스렌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제가 사용한 독일 오븐 및 독일 전자렌지의 모델명은 HBG675BB1과 BFL634GB1인데, 관련 보다 상세한 리뷰는 추후 다른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주방인테리어, 독일의 어느 평범한 주방을 소개합니다. 독일 오븐, 독일 가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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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일 인덕션 및 독일 주방 후드
주방 가전제품 중 가장 많은 시간을 고민하여 선택한 것이 바로 독일 인덕션과 독일 주방 후드인데, 애초에 구매하려던 제품들이 독일 주방 설치 전까지도 배송이 되지 않아 제품을 변경해가며 애를 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구매한 독일 인덕션 및 독일 주방 후드는 지멘스의 EX801LVC1E와 독일 보쉬의 DWK97JM60 제품인데, 독일 전자렌지와 동일하게 검은색으로 색상을 통일하여 선택하였습니다.
독일 주방 설치 시에 적용할 독일 인덕션의 크기에 따라 하부 수납장들의 크기가 결정되기에 이를 먼저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제 경우에는 가로 80cm, 세로 51cm의 넉넉한 크기의 인덕션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독일 주방 후드의 크기도 자동적으로 결정되었는데, 주방 후드의 경우 주방인테리어를 고려하여 덕트가 필요 없는 타입의 주방 후드를 적용하였습니다.
제 경우에는 독일 주방 상판 (독일 주방 조리대)이 주방 설치 비용 중 큰 부분을 차지하였는데, 독일 주방 상판 (독일 주방 조리대)의 종류와 색상도 매우 다양하여 이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주방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익히 아시는 것처럼 독일 주방 상판에는 일반 나무에 코팅을 한 제품에서부터 대리석 그리고 세라믹까지 매우 다양한데, 저는 다소 비용이 비싸지만 주방 상판이 음식물로부터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세라믹 주방 상판 / 세라믹 주방 조리대를 선택하였습니다.
색상은 아래 그림과 같이 실크 화이트 계열 (Blanco silk)의 매트한 느낌의 주방 상판 / 주방 조리대를 적용하였으며, 주방 상판 (주방 조리대)의 두께는 12mm로 얇게 깔아 독일 주방 자체에 무거운 느낌을 지우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추후에 세라믹 주방 상판 / 세라믹 주방 조리대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해 드릴 예정이지만, 세라믹 주방 상판은 가격만큼 값어치를 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을 듯하여 혹 주방 상판 (주방 조리대)의 선택에 있어 고민이신 분이 계시다면 세라믹 주방 상판 / 세라믹 주방 조리대를 적용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독일 주방인테리어, 독일의 어느 평범한 주방을 소개합니다. 독일 주방 상판, 독일 주방 조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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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독일 주방 수납장, 주방 상부장, 주방 하부장
주방인테리어에서 주방 수납장 또는 주방 상부장 그리고 주방 하부장을 선택하는 일은 주방인테리어의 기초를 잡는 일과도 같기에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하였습니다.
독일에도 주방인테리어를 제공하는 주방 가구 업체가 매우 다양한데, 제 경우에는 독일 전문 주방가구 업체인 놀테를 선정하였으며 주방 수납장 및 주방 상부장 그리고 주방 하부장을 모두 매트한 타입의 화이트 색상을 적용하였습니다.
주방 상부장과 주방 하부장 선택 시 크게는 매트한 무광 타입이냐 유광 타입이냐를 두고 장시간 고민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차분하면서 현대적인 분위기의 주방인테리어를 선호했기에 최종적으로 무광 타입의 화이트 계열의 주방 상부장과 주방 하부장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방인테리어 측면에서 고려한 것이 주방 상부장과 하부장의 손잡이 적용 여부인데, 제 경우에는 모든 주방 수납장 및 주방 상부장 그리고 주방 하부장에 손잡이가 없는 제품을 선택하여 안 그래도 복잡한 주방을 가급적 심플하게 만들도록 노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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